도교육청, 오는 20~21일 제12회 제주책축제
서귀포학생문화원 및 공공도서관서 개최

올해는 서귀포학생문화원 및 공공도서관서 개최

매년 이맘때쯤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 제주책축제가 올해는 서귀포 일원에서 개최된다. 4·3 70주년을 맞아 개막식은 방송인 서경석과 ‘다랑쉬오름의 슬픈 노래’의 저자 박재형 작가가 진행하는 4·3 이야기마당으로 꾸며진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과 제주중등국어교육연구회(회장 김경도), 제주초등국어교과교육연구회(회장 임소양), 제주도공공도서관협의회(관장 박형남)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책들의 가을소풍’ 열두 번째 순서가 오는 20~21일 서귀포학생문화원(주행사장), 한수풀·동녘·송악·제남도서관(지역행사장)에서 ‘책 소곱엣 보물 하영 ㄱㆍ정갑서!’라는 부제로 펼쳐진다.

이번 제주책축제에는 도교육청, 학교, 독서 단체, 교과연구회, 교육청 산하 공공도서관, 작은 도서관 등 40여 개 단체가 합심해 서귀포, 한림, 구좌, 대정 등 전도에서 다양하고 풍성한 독서체험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책축제는 공연, 강연, 경연, 체험마당과 책 교환마당으로 구성된다.

아이들을 위한 공연으로는 ‘제주 설화 인형극 오찰방’과 ‘그림책이 빛이 된 빛 그림 이야기’가 행사기간 문화원 대강당에서 서너차례 공연된다. ‘문학, 성큼성큼 일곱 살의 털’과 ‘나무 도장 창작 낭독극’의 무대도 만난다.

강연 마당으로는 20일 오전 11시 문화원 도서관 2층에서 ‘집단 지성과 블록체인’의 저자 오태민 씨가 ‘스마트 콘트랙과 신뢰 혁명’을 주제로 강연한다. 21일 오후 3시 문화원 대강당에서는 ‘나무도장’의 작가 권윤덕과의 만남도 마련된다.

경연 마당으로는 초중학생을 위한 독서 골든벨이 진행된다. 초등부는 20일 오전 10시, 중등부는 21일 오전 10시 열리며, 지정도서는 각각 ‘마당을 나온 암탉’(황선미)과 ‘똥깅이(현기영)’다. 사전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일 오후 4시 문화원 대강당에서는 개막식을 겸한 4·3 이야기마당이 펼쳐진다. 올해 4·3 70주년을 맞아 마련한 자리로, 방송인 서경석과 ‘다랑쉬오름의 슬픈 노래’의 작가 박재형이 마이크를 잡는다. 카메라타 싱어즈의 가을노래 공연도 준비된다.

이외 현장에서는 헌 책 새 책 교환 장터를 비롯해 카드, 화분, 족자, 손거울, 에코 백 등 30개가 넘는 만들기 및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깊어가는 가을, 가족 또는 친구들과 같이 와서 ‘책 소곱엣 보물 하영 ㄱㆍ정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도록 제주도민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축제 기간 한수풀, 동녘, 송악, 제남도서관에서도 관련 책 행사가 마련된다. 문의=064-710-0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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