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제주대 인문대2호관

사단법인 제주학회(회장 윤용택)가 석주명(1908~1950, 사진) 선생 탄생 110주년을 기념해 12일 오전 9시30분부터 저녁 6시까지 제주대 인문대2호관에서 ‘석주명의 삶과 학문세계’를 주제로 전국학술대회를 연다.

제주학센터·석주명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와 함께 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석주명의 학문세계와 일반에게 알려지지 않은 논저, 유품, 기록들이 공개된다.

기조발제는 ‘석주명의 삶과 학문’에 대해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송상용 종신회원이 맡는다. 전경수 서울대 명예교수가 석주명이 일본 가고시마고등농림학교를 졸업하면서 직접 그린 나방과 자필로 쓴 논문에 대해  발표한다. 정민 한양대 교수가 정인보 선생이 조선 후기 나비화가 남계우와 석주명을 생각하며 한시를 지어 10곡 병풍에 써서 석주명에게 선물한 ‘일호호접도행’에 대해 소개한다. 이어 석주명의 ‘제주도총서’에 대해 정승철 서울대 교수, 강영봉 제주어연구소장, 양정필 제주대 교수, 정세호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장 등이 발표한다. 

석주명 선생은 42년이라는 짧은 생 동안 여러 분야에서 업적을 남겼다. 우리나라 나비 75만 마리를 수집하고 20여만 마리를 정밀 관찰해 분류하고, 이름 짓고, 분포도를 만들었다. 제주의 언어, 문화, 사회, 자연을 연구해 6권의 제주도총서를 남기기도 했다. 문의=010-3383-4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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