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강한 바람이나 태풍 등에 꺾이면서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워싱톤야자 가로수 67본에 대해 집중 정비한다고 11일 밝혔다.

정비가 이뤄지는 곳은 삼무로 외 8개 노선에 심어진 야자수다. 식재 후 30∼40년이 지나면서 야자수가 고압선에 접촉돼 정전 피해 우려가 있거나, 대형목으로 크면서 중간 부분이 굴절되고, 수목 하부(근원부)가 패인 재해위험이 있는 가로수가 대상이다.

이번 정비는 가로수관리 자문회의 결과에 따라 워싱톤야자 가로수 전 구간에 대산 전수조사를 토대로 실시하게 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가로수로 인한 사고발생시 피해 보상을 위해 전체가로수에 대한 영조물 배상공제를 가입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사고에 대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제주시에 식재된 워싱톤야자 가로수는 삼무로 외 19개 노선에 1139본이다. 지금까지 강풍이나 태풍에 꺾여 제거된 야자수는 모두 17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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