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문화제 개막식 元지사 “즐길 줄 알아야”
국내외 문화예술단체 참여해 15개 테마행사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탐라문화광장 일대에서 펼쳐지는 제57회 탐라문화제가 주민 축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탐라인의 삶, 제주문화 중흥’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탐라문화제는 지역주민과 청년예술인, 국내외 문화예술단체들이 함께 참여해 △기원 축제 △문화의 길 축제 △제주문화 축제 △참여문화 축제 등 4개 분야 15개 테마 행사로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탐라문화광장의 산지천을 활용한 수상무대를 설치해 개막식과 폐막행사를 진행하며, 국내외 교류 행사와 예술문화행사 등을 이어간다.

구 코리아 극장에서 산지천에 이르기까지 문화의 길을 확대 조성해 서예 무인화 퍼포먼스, 패션퍼포먼스, 참여단체 공연, 전시 체험부스 등을 운영하며 원도심 속 축제 분위기를 조성 중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10일 오후 8시 산지천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개막식 행사에 참석해 “지역의 문화는 주민들이 문화를 사랑하고 즐길 줄 아는가에 따라서 달라진다”며 “문화를 사랑하고 즐길 줄 아는 제주도민의 문화정신을 마음껏 펼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탐라문화제는 지난 57년간 진행되면서 제주칠머리당굿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되는 단초를 마련했으며, ‘멸치 후리는 노래’, ‘방앗돌 굴리는 노래’, ‘귀리 겉보리 농사일 소리’ 등이 제주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는 등 전통 민속예술의 보존과 전승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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