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최근 보수대통합을 위해 원희룡 제주지사 등 범보수권 주요 인사의 입당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에 원희룡 지사가 입당설을 일축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지사의 입당을 추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범보수 대연합이 이뤄져서 문재인정권의 독단과 전횡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실종된 상황에서 보수가 분열돼서는 문재인정권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며 “문재인정권과 싸우는 일에는 어떤 격식과 형식에 구애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원희룡 지사 측은 “그 동안 수차례 밝혔듯이 도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며 “자유한국당의 공식적인 제안은 없었다”며 입당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지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른미래당을 탈당,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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