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이 국가경쟁력을 나타내는 새로운 지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국제투명성기구(TI)가 지난 2월에 발표한 2017년도 국가별 부패인식 지수(CPI)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54점을 받아 세계 180개국 중에 51위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에서는 29위로 우리나라의 국력이나 경제적인 수준에 비해 꼴찌 수준이다.

우리나라가 반부패 사회분위기를 정착시키지 못한다면 선진국 대열에 들어가기 힘들다는 현실을 인식해야 할 때다. 청렴은 국격 상승을 위한 기본 요건이다.

공무원의 경우 국민과 가깝게 접촉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부패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공직자는 항상 부패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음을 주지하고, 내면적인 규율에 따라 부패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부패를 스스로 부끄러워할 줄 알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행동 한다면 공직자로서 한층 더 공정하고 의연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제주시는 올해 청렴도 1등급 달성을 위해 청렴이행 고객만족 책임관제 운영, 공직자 청렴만족도 조사, 청렴 자율실천 1부서 1청렴 시책추진, 외부청렴도 모니터링(해피콜) 운영 확대, 공직내부 익명 신고시스템(헬프라인) 등 반부패·청렴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시책들을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다.

공직자의 청렴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최고 중요한 덕목중의 하나이다. 공직자는 청렴하지 않으면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없다. 청렴은 사회 전반의 윤리성을 측정하는 잣대임에 틀림없다. 청렴성과 도덕성이 높을수록 개인의 경쟁력 또한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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