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아동 재능계발 지원사업

꿈을 이룬 성공모델 창출에 주력

 

사회복지사로서 가장 큰 보람은 아마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과 도움을 받은 그들의 문제해결이 이루어져 자신의 꿈이 이루어지거나 미래를 잘 준비하는 과정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것이다.

필자는 몇 년 전 타지역 근무 중 저소득층 아동의 소질과 재능을 계발하여 우수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인재양성사업을 진행한바 있다.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 펜싱 에페종목에서 패색이 짙었던 순간에도 '할 수 있다'라는 혼잣말을 되뇌며 기적 같은 역전 승리를 이뤄 자랑스러운 금메달을 안겨준 박상영 선수가 바로 재단의 인재양성사업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이다.

당시 박 선수는 고등학교 진학 후 운동을 계속하고 싶었으나 가정형편상 운동을 지속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코치와 박 선수가 재단 사무실로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였고 재단에서는 박 선수의 의지와 재능이 탁월함을 알게 되어 3년 동안 지원하게 되었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올림픽에 나가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는 소중한 쾌거를 이루었다.

당시 필자가 근무한 곳에서 박 선수를 발굴하고 지원하였기에 필자의 감회는 더욱 남달랐으며 그래서 제주에 다시 내려가면 꼭 이 사업을 펼쳐 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작년에 제주도로 내려와 이 사업을 준비하면서 방송국도 찾아갔고, 지역의 경제인들을 만나 사업의 시작을 위해 노력했으나 쉽지 않아 시작하지 못했다.

또한 재단분부에서 진행하는 인재양성사업에 지역의 아동들을 추천했으나 번번이 탈락하는 일을 겪으면서 지역 자체적으로 꼭 이 사업을 해야 한다는 강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다. 다행히 JDC 공모사업에 신청하여 해당 사업이 우수상을 받게 되어 극적으로 본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사회에서 개천에서 용이 난다는 속담은 이제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가 되었다. 부모의 재력, 정보력에 따라 학업성적이 달라지고 복잡한 입시체계의 변화는 부모를 포함한 가족 모두가 관심을 두고 챙겨주지 않는다면 상위권 대학 진학과 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사회복지사로서 늘 그것이 안타까웠다. 사회복지사로서 만나는 아동들은 대부분 꿈이 없거나 꿈이 있어도 그 꿈에 한 발짝 나아가기에는 지원체계가 부족하고 설령 꿈과 재능이 있어도 계속적인 지원 없이는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꿈을 키워준다는 것은 한 아이의 인생을 바꿔 줄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어쩌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사업이라는 강한 믿음에서 시작하였고 그 첫 삽을 떠는 일이 시작되었다.

꿈꾸는 아이들을 발굴하는 작업이 만만찮다. 유관기관, 교육청과 학교, 협회, 학원연합회 등 모든 곳을 찾아다니며 사업을 홍보하고 대상아동을 추천 받을 것이다.

꿈꾸는 장학 사업으로 누구나 꿈을 꾸게 하고 꿈이 있는 자는 발굴할 것이며 꿈에 한 발짝 다가서도록 도와 그들에게 꿈이 이루어지게 하는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 줄 것이다.

경제적인 지원은 가장 우선적인 것이고 체계적인 관리 및 사후관리가 동반될 것이고,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위해 캠프, 봉사활동 참여 등이 이루어질 것이다. 그리고 우리 주변의 어려운 아동들에게 용기와 힘을 보태기 위해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서 노력하여 꿈을 이룬 성공모델을 가까이에서 찾을 수 있도록 멋진 성공사례도 많이 만들어 내고 싶다.

꿈이 있고 재능이 있는 아동을 우선적으로 돕고 다음에는 자신의 재능을 찾아주는 것에도 관심을 갖고 그 역할도 감당하고자 한다. 그리고 반드시 거창한 꿈을 꾸는 아동만을 돕지 않으려고 한다. 작지만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꿈을 꾸는 아이들도 반드시 돕고 싶다.

꿈을 꾸는 아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노력과 주변의 관심과 지원이 더해진다면 이들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우리 다함께 한번 꿈꾸는 아이들의 꿈이 이루어지길 응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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