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는 도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청정 지하수를 보전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국비 포함 총사업비 1758억원을 투자해 하수관로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제주특별자치도 광역상하수도 정비기본계획’이 변경 승인됨에 따라 2035년까지 단계별로 관로시설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상하수도본부는 특히 시가지내 하수관거 정비공사 시행으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하수관로 공사 시행으로 파헤쳐진 도로의 복구가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통행에 불편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하수관로 공사시행으로 발생하는 문제는 가급적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애쓰고 있고 도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수도 배수불량 및 악취 민원 으로 현장에서 하수관로를 점검해 보면 별다른 이상 없이 생활하수가 잘 처리되고 있으나, 가정의 배수관에 생활쓰레기와 음식물 찌꺼기, 기름, 슬러지(하수 배출 과정에서 생긴 침전물) 등으로 하수관이 막혀 원활한 하수처리가 되지 않고 있는 경우가 있다.

가정, 음식점 등 하수도를 이용하는 도민의 유지관리와 협조가 반드시 필요한데 다음 사항을 잘 지켜주시기를 당부하고 싶다.

우리가 사용한 물은 각 가정, 음식점 등에 시설된 배수관로를 거쳐 오수받이에 모여 하수관로로 연결된다. 하수는 하수관을 통해 하수처리장으로 보내지고 하수처리장은 하수를 깨끗하게 처리해 바다로 방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배수설비의 유지관리를 위해 집안에서는 변기에 칫솔, 담배꽁초, 물티슈 등 이물질 투입을 금지해야하고, 씽크대 음식물 찌꺼기는 거름망을 통해 분리 배출하여야 한다. 오수받이에도 쓰레기를 투기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정기적으로 오수받이를 청소하여야만 악취와 병충해를 방지하고 관로가 막히지 않아 공공하수도의 기능장애가 발생하지 않는다.

가전제품을 구입하면 사용법을 숙지하듯이 물 사용 후의 하수도 사용법도 정확히 알고 사용해 주기를 당부하고 싶다.

개인 배수 시설의 올바른 사용법 이행을 통해 생활하수가 제대로 배출된다면 쾌적한 생활환경과 지하수 보전을 이루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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