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쓰레기 무단투기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귀찮아서’ 이다. 우리는 귀찮다고 간과하는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재활용 분리배출이다.

우리 가정에서는 쓰레기 분리배출을 잘하고 있는 걸까? 분리배출의 핵심은 4가지(비운다, 헹군다, 제거한다, 섞지 않는다)다.

첫 번째, 용기 안에 담겨있는 내용물은 깨끗이 비운다. 둘째, 재활용품에 묻어있는 이물질은 닦거나 헹군다. 셋째, 페트병에 붙어있는 라벨 등 다른 재질은 제거한다. 넷째, 분리수거함에 넣을 때는 품목별로 넣는다.

품목별 배출 방법은 이렇다. 종이류인 상자, 신문 등은 묶어서 배출하는데, 특히 종이에 붙어있는 테이프나 스프링이나 플라스틱 등 다른 재질부분을 제거하고 배출해야 한다. 다 사용한 부탄가스나 살충제 용기는 안전사고 위험이 있으니 통풍이 잘되는 안전한 곳에서 노즐을 눌러 가스를 제거한 뒤 구멍을 뚫어 버리면 된다.

유리병은 안에 있는 내용물을 제거하고 씻은 후 배출한다. 단, 깨진 병과 유리, 도자기 등은 재활용이 안 되서 불연성 봉투에 담아서 배출하면 된다.

플라스틱류는 표면에 붙어 있는 상표를 제거하고 내용물 제거한 후 씻어서 배출하면 된다. 비닐류에 속하는 라면봉지, 커피봉지, 일회용 비닐류는 투명 비닐봉투에 모아서 묶어 배출한다. 스티로폼인 경우 테이프를 제거하고 내용물이 묻은 경우 깨끗이 씻은 후 배출하면 된다.

폐형광등 및 폐건전지는 클린하우스에 설치된 수거함에 배출하면 되고 깨진 형광등인 경우 불연성 봉투에 담아 배출하면 된다. 대형 폐가전제품인 경우 무상 방문수거를 하고 있는데, 인터넷(www.15990903.or.kr) 신청하거나 또는 1599-0903으로 전화하면 수거해 간다.

청정제주가 함부로 버려진 쓰레기로 훼손되는 것을 그냥보기만 할 것인가? 귀찮더라도 분리배출을 실천해 후손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는지. 시민들에게 실천을 당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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