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국 의원 본회의 5분발언 통해 활용 방안 이견 제시
‘교육단체 상주’ 교육감 공약, 주민 공간으로 검토 주문

자유한국당 김황국 의원(용담1·2동)이 제365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제주도교육청 전산센터 부지를 원도심 아이들을 위한 교육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청 전산센터는 옛 북제주교육청 건물로 용담1동에 위치해 있다. 3층 규모에 부지는 1330㎡다. 앞서 도교육청은 오는 2021년 전산센터가 제주도청 통합데이터센터로 이설하면 하반기 구조변경을 거쳐 2022년부터 교원 및 학부모단체 상주공간(교육회관)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교육감 공약으로 확정했다.

그러나 전산센터 주변 도보 30분 이내에 초등학교만 8개교(‘원도심 학교’ 5곳 포함)가 위치한데다 원도심에 공공 교육시설이 태부족한 현실을 감안할 때 아이와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김 의원은 “(앞서)북제주교육청 건물을 전산센터로 활용하면서 주민과 유리된 공간으로 엄격히 통제돼 왔다”며 “원도심과 타 지역 간 교육환경 격차가 벌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교육회관 건립 공약은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어 도교육청에 대해 “아이들을 최우선으로 두고 전산센터 건물 활용을 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도록 주문”하면서 “교육감이 결단을 내린다면 (의회도)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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