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2011년 4월 전기자동차 선도도시로 지정되어 2013년부터 전기차 민간 보급을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3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전기차 1만대 시대에 진입했다.

2018년 9월 말 현재 1만3636대로 제주지역 전체 등록자동차의 2.5%, 전국 전기차 4만6038대의 29.6%를 점유하고 있어 가히 전기차 선도도시의 대표지역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전기차보급과 함께 공공 충전인프라 확대, 충전시간 단축, 충전인프라 통합정보 제공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고 충전구역 내 충전방해 등으로 인한 충전기 이용불편 관련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충전기 사용 제약사항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의 확충뿐만 아니라 전기차 사용자들의 건전한 충전 에티켓이 문화로 자리잡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가 쉽다고 생각하면서 실천에는 소홀해지는 전기차 충전 에티켓 몇 가지를 같이 공유하면서 전기차 사용자들의 불편을 새겨보고자 한다.

우선적으로 제한된 충전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 충전한 후 다음차를 위하여 바로 비켜주기 △충전중 자리를 비울땐 연락처 남기기 △충전이 끝난 후 사용한 충전기 제자리 놓기 △충전소와 주변 공공시설을 깨끗하게 이용하기 △공공자산인 충전기 소중히 다루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특히 전기차 충전구역은 주차장이 아니므로 다른 전기차를 위하여 비워두기 등 타인을 위한 작은 배려와 정리를 전기차 사용자 모두가 실천할 것도 제안한다.

제주가 명실공히 전기자동차 메카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충전문화를 조성하고 확산에도 앞장서야 한다. 이는 시민의식이 갖춰질 때 가능하다.

전기차 사용자뿐만 아니라 일반자동차 운전자들의 배려와 이해도 병행된다면 제주는 전기차 문화의 선도도시로 확고히 자리 잡아 갈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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