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당근·배추↓…양파↑
감귤 재배면적 소폭 감소

지난 10년간 제주도내 감귤 재배면적은 소폭 증가한 가운데 마늘과 당근, 배추 등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내놓은 ‘최근 10년간 제주도 농작물 생산 변화’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감귤 재배면적은 2만1201ha로 10년 전 보다 285ha(1.3%) 증가했고, 생산량은 63만6030t에서 59만5660t으로 6.3% 감소했다.

감귤 재배면적 비중은 99.53%로 0.3%포인트, 생산량은 99.73%로 0.2%포인트 줄었다.

특히 주요 채소작물의 생산량 감소폭이 컸다.

우선 마늘 재배면적은 10년 전 3725㏊에서 지난해 22230㏊로 40.1%, 생산량은 6만2764t에서 3만534t으로 48.6% 각각 급감했다.

당근 재배면적은 944㏊로 10년 전에 비해 37.7%, 생산량은 3만3668t으로 50.6% 각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당근 생산량의 전국 비중은 10년 전 68.4%에서 지난해 45.5%로 22.9%포인트 내려앉았다.

배추 역시 재배면적(560㏊→460㏊), 생산량(4만2777t→2만9598t) 모두 17.9%, 30.8% 감소했다.

다만 양파 재배면적은 10년 전 792㏊에서 1116㏊로 40.9% 증가했고, 생산량은 4만8794t에서 7만7476t으로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제주지역 식량작물 재배면적은 1만1614㏊로 10년 사이 18.7% 급감했다. 생산량은 2만4628t으로 3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벼 재배면적은 113㏊로 10년 전 보다 88%, 쌀 생산량은 306t으로 88.7% 줄었다. 이에 따른 전국 비중은 10년 전 0.06%에서 지난해 0.01%로 낮아졌다.

보리 재배면적은 10년 전 보다 20.3% 감소한 2154㏊로 조사됐다. 생산량은 7714t으로 38.4% 감소했다.

이와 함께 봄 감자는 612㏊에서 1만3818t을 생산, 10년 전 보다 재배면적은 32.2%, 생산량은 35.8% 각각 줄었다.

콩 역시 3529㏊·6759t으로 각각 43.9%, 4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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