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본 경제·관광 교류 활성화 토론회서 제기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해서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전략적인 관광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이를 홍보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상공회의소와 제주일본총영사관, 제주도한일친선협회, 제주관광공사가 공동주최한 ‘2018 제주-일본 경제·관광 교류 활성화 토론회’가 9일 오후 호텔난타 제주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의 대주제는 ‘지속가능 관광을 위한 콘텐츠 개발(에코투어리즘을 선호하는 트렌트 활용방안)’로 일본과 제주 관광전문가의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지속가능한 인바운드 성장을 추구하며’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야마다 다카나리 일본정부관광국 서울사무소장은 일본의 해외관광객 유치 전략을 소개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관광콘텐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 인구감소,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관광교류의 필요성이 대두됐으며, 2010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으로 현재 일본을 찾는 관광객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의 관광형태는 다양성이 부족하고 획일화된 관광이 대부분 이었으며 이 또한 수도권 지역에 집중돼 있었다”며 “이에 따라 이들 수요를 지방으로 분산하고 다양한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관광정책 초점을 맞췄고, 한국의 LCC항공사를 활용한 일본지방 항공노선을 확대하는 계기를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을 찾는 외국인 중 한국인이 가장 많은데, 이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콘텐츠 TV광고, 욜로족을 위한 여행사 패키지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한 결과”라며 “일본 지방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부족한 기반인프라(교통, 인터넷, 숙박) 조성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하는 전략적인 접근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역이 가지고 있는 관광자원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세계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일본은 지역브랜드를 구축하고 인바운드 모델을 확립하는데 민간과 정부가 같이 노력하고, 이 같은 노력으로 성공한 사례를 소개하며, 킬러 콘텐츠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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