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지사, 2019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
“내년 청년·일자리, 환경·복지, 경제 문제에 집중”

원희룡 제주지사가 2019년 1570세대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환경자원총량을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공부문에서 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5일 제주도의회 제366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19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제주가 ‘더 큰 제주’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으로 돌아가 사람, 자연,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2019년 도정은 청년과 일자리, 환경과 복지, 경제 문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청년 문제와 관련해 “낮은 소득과 높은 주거비용, 제주의 영세한 경제 규모와 산업구조는 청년들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며 “이 구조를 변화시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라고 말했다.

또 환경 문제와 관련해 “제주의 자연은 도민에게는 삶의 터전이고 국민에게는 휴식처인 만큼 청정 자연을 지켜 제주의 가치를 키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상·하수도, 쓰레기, 축산폐수를 비롯한 환경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 확실한 대책을 세우고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민생경제를 안정시키고 관광과 자영업 등 기반산업을 내실화하는 한편 미래 신산업을 육성해 산업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예산은 제주가 커지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사람·자연·혁신성장을 위한 재정의 역할에 중점을 두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주문학관 설립,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리모델링 등 문화공간 확충, 드론·사물인터넷·3D프린팅·빅데이터 등으로 대표되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새로운 산업생태계 조성, 제주형 분권모델 완성, 도민 뜻을 반영한 행정체제개편, 4·3특별법 개정, 강정공동체 회복 추진 등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올해보다 3227억 원이 늘어난 5조 3524억 원의 예산안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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