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석 의장 정례회 개회사
“경제성장 결실 고루 퍼져야”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2019년 새해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제주도민의 삶 개선을 위한 가치의 재분배”를 강조했다.

김태석 의장은 15일 오후 열린 제366회 제2차 정례회 개회사에서 “지금 우리는 성장을 명분으로 제주 도민의 삶을 외면하고 있지 않은 지 되돌아봐야 할 때”라며 “그동안 제주의 성장을 위해 희생되거나 관심 밖에 밀려 있던 부분에 대한 정의 실현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제주는 수년간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음에도 여전히 저임금, 비정규직, 환경파괴에 신음하며 성장의 결실이 도민들에게 다가가지 못 하고 있고,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아빠는 아이와 함께 저녁을 보내지 못하는 것이 상당 수 도민들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노동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지, 자연을 지키기 위한 예산이 적절히 투입되고 있는 지, 저임금과 비정규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예산의 정의로운 재분배는 이뤄지고 있는 지에 대해 질문하고 답해야 하는 시대적 흐름 위에 서 있다”면서 “제주도정의 예산은 도민의 어려움에 힘이 되고 제주환경을 지켜나가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부터 12월 14일까지 30일간 이어지는 제366회 제2차 정례회 기간에는 도정 및 교육행정질문과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이뤄진다.

제주도는 5조 3524억 원, 제주도교육청은 1조1202억 원 규모의 2019년도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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