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1~2월 3회에 걸쳐 서귀포에 5.2cm 가량의 눈이 내려 시민들의 보행 및 차량통행에 많은 피해가 발생하였다.

최근 수년간 폭설이 없어 시민들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못했었다. 그러나 올 초 갑작스런 폭설은 버스운행을 지연시키고 시민들 출근시간대 많은 불편을 줬다.

서귀포시는 대설에 대비해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제설장비, 제설자재 등 만반의 준비를 했으나 시민들이 충족하다고 느끼기에는 너무나 많은 부족한 점들이 있었다.

당시 제설삽날 41대, 염화칼슘 살포기 13대, 유니목 3대 등이 있었으나 우리시 전 지역을 대상으로 제설작업을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많은 시민들의 불만을 표시하는 전화민원이 폭주했다.

그러나 각 읍면동 최일선 재난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율방재단원들이 자율적으로 제설작업에 참여함으로써 그나마 제설작업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방재단원들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트랙터, 제설삽날 등 장비를 솔선수범 끌고 나와 정체구간 차량을 통제하고 시내노선, 마을안길, 인도 등 쌓인 눈을 신속히 제거했다.

서귀포시는 올해 초 폭설시 각종 문제를 거울삼아 대설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제설차량 유니목 3대와 제설장비인 제설삽날 26대, 염화칼슘살포기 5대를 추가확보해 읍면동에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자율방재단원 소유 트럭 및 트랙터, 포크레인, 덤프트럭 등 장비를 적극 참여시켜 민관 협업체계를 유지하고, 민간 마을제설반을 구성해신속한 제설작업에 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설·한파로 인한 주민피해 최소화를 위해 재난안전 홍보전광판, 홈페이지, SNS를 이용하여 주민행동요령 집중홍보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동파 대비 긴급복구반(7개조 36명), 비상급수지원반 운영과, 제설차량 이동시간 단축을 위해 안덕면 지역에 염수 탱크시설을 전진 배치해 왕복 80분을 절약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겨울철 자연재난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설 재난발생 시 행정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 시민 여러분들의 협조와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 서귀포시는 내 집 앞 눈치우기 운동에 시민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기상이변으로 여름철 집중호우와 겨울철 폭설 등 자연재난으로부터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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