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JDC 공동 기획 스마트시티를 가다

전 세계의 스마트시티 모델과 기술의 각축장이었던 ‘2018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mart City Expo World Congress, SCEWC)에서는 싱가포르가 많은 조명을 받았다.

선도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사업을 수행하는 도시에 수여하는 ‘The World Smart City Awards 2018’에서 싱가포르의 ‘Smart Nation’ 프로젝트가 우수상을 수상한 것.

스마트시티 어워드 심사위원단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의회, UITP(세계대중교통협회), 유엔 해비타트, 세계은행 및 스마트시티 엑스포 세계 총회 대표자들로 구성됐다.

심사위원단은 싱가포르가 도시 혁신 및 혁신 산업에서 가장 뛰어난 이니셔티브 및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을 체계적으로 추구한다는 사실을 주목했다.

싱가포르는 ‘Smart Nation-transforming Singapore through technology’란 주제로 국민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혁신적인 디지털기술을 체계적으로 적용한 다이나믹 버스노선조정알고리즘, 상수도관 누수예측분석기법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싱가포르는 도시의 기능을 강화하면서 의미 있는 방식으로 스마트 도시 솔루션을 구현하고 있다”며 “도시 변화의 세계적 표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싱가포르 국무 장관 등은 “우리는 계속해서 시민들을 위해 더 나은 삶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이러한 노력들은 우리의 미래 세대에게도 이로울 것”이라며 “우리의 모든 도시가 함께 똑똑해지도록 다른 도시들과 함께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싱가포르는 스마트 국가(Smart Nation) 건설을 위해 교통·홈·오피스·헬스케어·핀테크·공공서비스 등 전 분야의 스마트화를 주도하면서 해외 기술 및 혁신기업 유치, 스타트업 육성 등을 위해 노력 중이다.

플랫폼 구축과 국가정보화 계획을 담은 ‘Smart Nation 2025’ 프로젝트는 경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글로벌 도시이자 살기 좋은 도시가 되고자 하는 싱가포르의 미래 비전이다.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활용, 미래의 싱가포르를 건설해 삶을 개선하고 더 가까운 커뮤니티를 만들며 시민들이 좋은 직업과 기회를 통해 열망하도록 하는 한편 기업이 혁신하고 성장하도록 장려하는 운동이다.

전략적 국가 프로젝트로는 시민 및 기업이 편리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디저털 거래를 수행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National Digital Identity’, 누구나 간단하고 신속하며 원활하고 안전하게 지불할 수 있는 시스템인 ‘e-Payment’가 있다.

여기에 도시를 보다 살기 좋고 안전하게 만들어 줄 센서 및 기타 IoT 플랫폼 ‘Smart Nation Sensor Platform’, 대중교통을 향상시키기 위해 인공 지능 및 자율차량을 포함한 데이터 및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Smart Urban Mobility’, 시민의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패키지형 범정부 서비스 ‘Moments of Life’ 등을 들 수 있다.

싱가포르의 ‘Smart Nation’ 프로젝트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의사를 밝히며 높은 관심을 표명하기도 해 싱가포르 등 아세안(ASEAN) 국가 스마트 프로젝트 사업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엑스포 어워드에서 ‘Innovative Idea’ 부문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delft LINK 주택 프로젝트에 돌아갔다. 남아공 최초의 지역 사회 자금지원 주택 계획으로 스마트 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장래의 지역 개발자, 투자자, 입주자들을 연결해주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케이프타운의 저소득층이 주택 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Digital Transformation’ 부문은 중국 쯔보시 가오칭의 ICT 구축 프로그램이 받았다. 도시-농촌 개발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적인 ICT를 도입함으로써, 디지털 전환과 지속 가능한 개발로 이어지는 포괄적인 카운티 수준의 스마트 도시를 건설해 도시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이 특정 모델은 다른 유사한 도시가 중형도시 개발을 하는데 있어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의 e-Health 생활 연구소는 약 150명의 고령 시민이 집중적인 생활 실험실에서 받은 구체적인 피드백을 기반으로 다양한 디지털 건강 솔루션을 개발하고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Inclusive and Sharing Cities’ 상을 받았다.

‘Governance & Finance’상은 카타르 도하의 Mshereib Properties에 안겨졌다. ‘Downtown Doha’를 가족·친구들과 함께 살고, 일하고, 쇼핑하고, 방문하고,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을 높이 샀다. 통합된 데이터 플랫폼, IoT 시스템 및 디지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도시 환경을 보다 잘 관리하면서 거주자의 경험과 사회적 상호 작용 및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는 ‘North Avenue Smart Corridor’ 프로젝트로 ‘Mobilty’상을 가져갔다. 스마트 기술 솔루션을 통해 도로 및 공공 안전, 이동성 및 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특히 노스 애비뉴는 미국 남동부 조지아주의 주도 애틀랜타 북쪽에 있는 도로로 이용률이 높아 사고도 많이 발생하는 도로였지만 프로젝트를 통해 사고발생을 줄이는 등 안전을 향상시켜 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마지막으로 ‘Urban Environment’는 중국 상하이 진산지구가 받았다.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스마트 빌딩을 통해 건강한 생활과 작업 환경 건설을 촉진하면서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산업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게하는 기술,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스마트시티는 도시가 아닌 사람을 위한 것이라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  가까운 미래 당면한 오늘의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내일의 도시를 꿈꾸기 위한 세계 각국의 노력이 어떤 결과로 실현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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