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이 얼고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이 지난 한라산 고지대는 나무마다 눈꽃과 서리꽃이 아름답게 피고 기온도 영하권을 보이면서 완연한 겨울 풍경을 드러냈다고 한다.

올 겨울 제주는 대륙성 고기압의 확장으로 기온 변동성이 높아 지난 겨울처럼 한파가 불어 닥칠 가능성이 많다는 일기예보도 심심찮게 들린다,

절물자연휴양림도 이달부터 본격적인 겨울맞이에 들어갔다. 각종 제설장비 구비는 물론 난방용품 점검 및 숲길 산책로 안전점검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이다. 겨울이 다가올수록 우리 주변에는 따뜻함이 절실히 필요한 소외된 이웃이 있다.

절물자연휴양림에서는 2016년 장애물 없는 관광자원 분야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이래 무장애 나눔길 보안사업, 관광약자 편의시설 개선 사업 등 각종 무장애 휴양림 조성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장애인, 노인, 유아 및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힐링 숲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무장애 자연휴양림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아동수당수급자 등 산림복지 소외자들에게 산림복지서비스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산림복지서비스이용권(바우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 5월 자연휴양림 분야 산림복지서비스제공자 등록을 완료했다.

산림복지서비스이용권(바우처)은 ‘산림복지 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경제·사회적 어려움을 가진 산림복지 소외자를 대상으로 산림복지서비스 이용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로서 1인당 10만 원의 바우처 카드가 지급되며 산림복지서비스제공자로 등록된 절물자연휴양림에서 입장료나 숙박료, 주차료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산림복지서비스이용권(바우처)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으로 신청하면 되고 인터넷이나 우편접수도 가능하다.

산림복지서비스이용권을 소지하고 있으나 사용처를 몰랐던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 이번 기회에 절물자연휴양림을 방문해 마음을 힐링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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