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마을활력과 3년간 근무하면서 마을에 대한 애착과 관심을 갖고 있다 잠시 주민센터로 발령받게 되었다. 동에 와서 보니 영천동은 석주명 나비의 고장이었다. 근데 아직까지도 모르고 있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다른 지역에서도 영천동이 나비의 마을이라고 알고 있을까? 없을 거라 한 표를 던진다.

마을을 알리는 방법은 주민들과 공무원, 전문가가 하나로 뭉쳐 마을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자랑할 만한 가치를 찾는데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영천동은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져본다.

요즘 영천동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일반농산어촌개발공모사업 중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6개년(2015년 ~ 2020년) 사업으로 58억 규모의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사업은 진행중이다. 주 사업으로는 교통환경개선사업, 어린이 보호구역 정비사업, 영천 문화마당 조성사업, 보행환경개선사업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가 지금까지 봐온 중앙공모사업의 경우 잘 되고 있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다. 그 문제의 답은 지역주민과 전문가, 공무원이 함께 사업에 대한 고민과 애착을 갖고 있는지 여부가 핵심일 것이다. 그러나 요즘 영천동에서는 사업의 성공을 위해 농촌중심지활성화추진위원회도 구성하고 월례회의를 거쳐 지역주민의 이야기를 듣고 있어 미래가 밝다.

또한 영천동 농촌중심지 활성화 추진위원회에서는 소프트웨어인 지역주민의 역량 결집을 위하여 ‘영천동 아지트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운영 준비 중에 있으며 현재 1회 모임에 30명이 참석하는 등 지역에 재능이 있는 주민들이 하나둘씩 참여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열린혁신이란 무엇인가? 마을에 사업을 함에 있어 지역 주민의 참여와 전문가, 공무원이 하나가 되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야 말로 주민 스스로 참여하고 변화를 이끌어 내는 열린혁신이 아닌가 생각된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영천동 아지트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영천동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의 성공을 위하여 더욱더 많은 아이디어와 생각을 제안하고, 지역주민에게 필요한 전문가 섭외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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