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매서운 한파가 찾아온다고 한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북극 빙하가 기상관측 이후 제일 많이 녹아내린 탓이다.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리면 제트기류가 약해지며, 해수면이 상승함에 따라 한반도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이상기후와 자연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위험을 막기 위해 세계 각국은 기후협약을 통해 온실가스를 의무적으로 감축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온실가스 저감 기술도 계속해서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는 이처럼 거창하고 어려운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탄소포인트제 참여이다.
 탄소포인트제란 가정 등에서 직접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프로그램으로 온실가스를 줄인 만큼 탄소포인트를 인센티브로 제공하는 제도이다.
전기, 상수도, 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을 과거 2년간 에너지 사용량의 평균값과 비교하여 5%이상 감축 할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받을 수 있다.
에너지 절약도 하고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인 셈이다. 또한 인센티브를 기부하여 이웃주민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 수도 있다.
적소성대(積小成大)라는 말이 있다. 작은 것이 쌓이면 큰 것을 이룬다는 말
이다.
탄소포인트제를 통한 개인의 에너지 절약은 근소한 양으로 보이겠지만 그것들이 모이면 방대한 양이 될 것이다.
서귀포시는 작년 하반기(7월~12월) 탄소포인트제 운영으로 20년산 소나무 76만 6000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봤다. 이는 우리 모두의 탄소포인트제 참여로 이뤄낸 것이다.
제주도의 탄소 제로섬을 향한 노력은 공공기관 주도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혹시 이 글을 통해 탄소포인트제 참여에 관심이 생겼다면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 또는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니 적극 참여해보기를 권한다.
그리고 주변 분들께도 탄소포인트제 프로그램에 대해 알려 동참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청정 제주를 위해 그리고 우리의 미래세대를 위해 탄소제로 섬을 향해 다 같이 손잡고 나아갈 수 있길 진심으로 바
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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