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제주 2018’ 나흘 일정 마무리

▲ 폐막 날을 하루 앞둔 지난 1일 ‘아트제주2018’ 관람객들이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국내·외 30여 갤러리 1000여점 선봬

국내·외 다양한 미술품을 감상하고 구입하는 ‘아트제주 2018’이 지난 29일부터 2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2016년 처음 열린 아트제주는 올해 프랑스·독일을 포함한 국내·외 30여개 갤러리에서 참여해 1000여점의 현대 미술을 선보였다.

본 행사에 앞서서는 네 차례 미술품 컬렉션에 관한 사전 강연을 열어 제주 미술시장에 작품 구입 층을 늘리기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

전시 기간 현장에는 백남준, 오세열, 막스 아커만, 줄리안 오피 등 세계적인 작품들이 제주 관객을 만났다. 수십년 이상 미술품을 수집해온 컬렉터들의 소장품 공개 코너에서는 대동여지도보다 180여 년 앞선 보물 1596호 ‘동여비고’를 비롯해 변시지, 장리석, 천경자, 강요배 등 무게 있는 작품이 다수 자리했다.

방문객들은 작품 가격과 작가 노트가 기재된 소책자에서 관련 정보를 얻으며, 구입을 염두에 쓴 또 다른 관람의 재미를 만끽했다.  행사를 주관한 ㈔섬아트제주, 아트제주㈜ 측은 이번 나흘간 개막 이후 3000여명이 다녀갔다고 전했다.

젊고 유망한 청년 작가를 알리는 제주작가 특별전에는 고은, 김산, 양민희, 오승용, 최창훈 작가가 참여했다. 고은 작가는 “단순 관람이 아닌 소장을 위해 작품을 유심히 관찰하는 관람객이 상당하다. 이러한 집중도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아트제주2018은 ㈔섬아트제주(이사장 강명순)가 주최하고, ㈔섬아트제주와 아트제주㈜가 공동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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