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3일 “내년에는 제주의 주요 현안인 제2공항과 오랜 기간 제주의 갈등과 아픔이였던 4·3과 강정마을의 공동회복 등이 해소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여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12월 소통과 공감의 날’에서 “도민들의 기대와 약속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많은 기획과 준비과정이 있었다”고 올해를 회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역경제는 지난 몇 년간 유례없는 고성장 시기가 마감돼 이제는 전국적인 경제하락기와 함께 제주도의 지역경제도 하락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한계에 다다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민생을 집중적으로 챙기면서 미래지향적인 일자리 창출과 도민자본을 형성할 수 있는 경제 활성화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재난재해와 생활 위헙들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사회적 약자들이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온정을 베풀고 솔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도의회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시작된다”며 “도의회의 타당한 지적은 존중하고, 그 과정에서 민생과 지역 발전을 위한 예산을 원리원칙에 맞게 편성하는데 막바지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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