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세계의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 공직사회도 불필요한 관행을 철폐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주민의 정책참여를 높이는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과거부터 항상 중요한 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청렴이다.
조선시대에는 청렴하고 결백한 관리를 양성하고 장려할 목적으로 청백리라는 표창제도를 실시하였다.
그리고 그런 제도와 정신을 본받아 현재 청렴과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직무에 임하는 공무원에게 청백리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공무원의 의무와 공무원 헌장에도 청렴이 중요한 가치 중 하나로 포함되어 있다.
 이토록 청렴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공무원은 국가와 국민 즉 공익을 위해 일하기 때문이다.
공직 내부에서부터 부패한다면 국민들이 정부를 신뢰하지 않을 것이며, 사회 통합을 힘들게 만들어 우리 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저해할 것이다.
내가 공직에 임용되기 전 공무원 헌장을 보았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청렴을 생활화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이는 평소 탐욕과 안일함, 도덕적 해이에 물들지 않으며 올곧은 마음으로 원칙과 소신을 지키며 생활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청렴함이 습관화가 된다면 나중에 어떤 유혹이 와도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당당한 공무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내가 되고 싶은 공무원의 모습은 내 자신이 부끄럽지 않고 당당한 공무원이 되는 것이다. 아직 새내기 공무원으로 업무에 서툰 부분도 많고 배울 부분도 많다.
하지만 이미 이 길을 걸어갔을 선배 공무원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항상 성실하게 업무에 임할 것이다.
그리고 청렴함을 가슴속에 새기고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 먼 훗날에 내가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았을 때 부끄러움 없이 당당할 내 자신을 위해 이 초심을 잃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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