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0만197대 기록 10년 전 대비 2.2배 ↑
주차장 조성 면수 32만7125면 51.9% 증가 그쳐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도민의 생활과 밀접한 60여종의 통계를 엄선해 재구성한 ‘2018통계로 본 제주의 어제와 오늘’을 발간했다.

지난 10년간(2007년~2017년) 제주지역의 인구, 고용, 소득, 교육, 의료, 관광 등 각 분야별 변화상을 수회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 주>

<1>교통·사건·사고·환경

지난 10년간 제주지역 등록 자동차는 2배 이상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주차장 조성 면수는 차량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내놓은 ‘통계로 본 제주의 어제와 오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제주도 자동차 등록 대수는 50만197대로 2007년 대비 118.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륜차는 1만3491대(76.9%) 증가한 3만1034대였다.

자동차 구성비를 보면 10년 전보다 승용차는 15.3%포인트 증가한 반면, 화물차는 11.4%포인트, 승합차는 3.9%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주차장 면수는 32만7125면으로 10년 간 51.9%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노상주차장은 12%, 노외주차장은 15.4%, 건축물 부설주차장은 63.4% 각각 늘었다.

타 시도에서 제주도에 등록한 자동차 약 12만여대를 제외하더라도 주차장 조성률이 차량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했음으로 보여준다.

차량 증가와 맞물려 교통사고는 39.6% 늘었다. 사망자는 20% 줄었지만 부상자는 38.4% 증가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단속 및 처리건수는 지난해 28만2669건으로 10년 전보다 191.9% 급증했다. 특히 속도위반으로 인한 통고 처분 사례만 16만4678건 늘어난 21만8391건에 달했다.

범죄발생 건수는 3만1368건으로 35.8% 늘었다. 강력범죄는 127.2%, 폭력범죄는 21.6%, 풍속범죄는 113.7% 각각 증가한 반면 절도범죄는 3.1% 감소했다.

이 외에 화재는 751건이 발생, 10년 전에 비해 11.3% 증가했지만 인명피해는 57.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폐기물 발생량(2016년)은 1일 5131t으로 2007년에 비해 114.5% 증가했다. 인구와 관광객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건축 붐이 일면서 폐기물 발생량도 그만큼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폐기물 가운데 건설폐기물이 1일 3448t(128%↑)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생활계 폐기물 1305t(119.3%↑), 사업장배출 폐기물 351t(28.6%↑), 지정폐기물 15t(125%↑)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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