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전통식품명인 9명 신규 지정

농림축산식품부가 도내 고소리술 제조기능 보유자인 김희숙(60·서귀포시 표선면)를 주류(고소리술) 분야 전통식품명인으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농식품부는 전통식품명인으로 모두 9명을 신규 지정했다. 이중 한 명인 김희숙 명인은 제주 전통주인 고소리술 기능 보유자로 원형복원과 제조기능을 연구하고, 계승 발전시킨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또 성읍마을에 ‘제주고소리 술익는 집’인 체험관을 신설해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조기술 재현 및 체험행사 등 제주 전통주인 고소리술의 계승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제주고소리술은 제주산 좁쌀, 보리, 수수를 주재료로 보리와 밀로 만든 누룩을 부재료로 술을 빚고 고소리라고 불리는 증류기를 이용해 밑술을 증류시켜 이슬처럼 맺히는 술을 받아낸 소주이다.

제주도는 2015년 성읍리 강경순씨(오메기술), 2016년 중문동 양정옥씨(제주막장)에 이어 세번째 국가지정 전통식품명인을 배출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지역 우수한 전통식품 기능보유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명인으로 추천하겠다”며 “앞으로도 제주의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계승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통식품명인은 농림축산식품부가 관련법에 의거해 전통식품의 계승 발전을 위해 전통식품의 우수기능을 보유한 이들을 대상으로 매년 지정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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