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본 제주의 어제와 오늘 <2>인구·기후

지난 10년간 제주는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2017년 제주도 주민등록인구는 65만7083명(남자 33만823명, 여자 32만6260명)으로 10년 (2007년) 간 17.5%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자(16.5%)에 비해 남자(18.5%)의 인구 증가율이 2%포인트 높았다.

지난해 제주도의 세대수는 27만8203가구로 31.3% 증가했다. 인구보다 세대수 증가폭이 커 그만큼 1인 및 2인 가구 등이 늘었음을 보여준다.

연령 계층별 인구 구성비를 보면 14세 이하는 5.2%포인트 낮아진 반면 15~64세 인구는 2.1%포인트, 65세 이상 인구는 3.1%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07년 11%에서 지난해 14.2%로 증가,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구분된다.

인구이동 현황을 보면 2007년에는 전입 인구가 전출 인구보다 2928명 적었으나 지난해에는 전입 인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큰 규모의 순유입(1만4005명)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연간 혼인 건수는 3654건으로 10년 전에 비해 4.5% 증가한 가운데 이혼 건수는 1530건으로 2% 감소했다.

혼인건수는 증가한 반면 출생아수는 크게 줄었다. 지난해 출생아수는 5307명으로 10년 전 보다 18% 급감했다. 성비(여아 100명 당 남아 수)는 107.6명으로 1.9%포인트 높아졌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粗) 출생률은 7.8명으로 10년 전 보다 3.2%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기온은 10년 전에 비해 극값 최고(3도), 평균 최고(0.5도), 평균 기온(0.3도) 모두 상승했다.

연간 강수량은 773.3㎜로 2007년에 비해 1366.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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