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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달콤한 세상에 가려진 인간의 죄에 관하여
김해곤 작가 7일부터 ‘항해자’ 주제로 개인전
데스크 승인 2018년 12월 06일 (목) 문정임 기자 | mungdang@hanmail.net
   
 
  ▲ 김해곤 작 '마을은 사라졌지만 사람은 살아있다'  
 

22년만에 평면작품으로 관객과 마주, 20점 전시
 
김해곤 작가가 7일부터 19일까지 성안미술관(제주성안교회 지하)에서 열일곱번째 개인전 ‘항해자’를 시작한다.

공공미술 기획자 겸 설치미술가로 우리에게 익숙한 그가 최근 다시 붓을 잡고, 회화로는 22년만에 관객과 만난다. 

모두 20여점의 작품에는 태초의 인간과 모성, 바다, 하늘, 그리고 빛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인류의 처음과 생의 근본을 이야기하는 소재들이다.

작가는 보여주고 싶은 사진 이미지를 모아 컴퓨터 안에서 재구성하고 디지털 프린트한 뒤 그 위에 수용성 물감인 과슈 아크릴릭 칼라를 이용해 작업을 완성했다. 의도를 명확하게 드러내기 위한 방법이다. 작품에 따라 파스텔을 쓰거나 투명 실리콘 줄을 사용한 흔적이 보인다.

그의 작품에서는 일관되게 빛이 강조된다. 최근 제주의 골목길을 산책하며 우연히 발견한 빛의 형상에 매료됐다. 나무와 나무 사이, 혹은, 가건물 패널 위로 빛이 짧게 머무는 장면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 빛의 생김에서 고뇌하는 인간(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또 하나, 그의 캔버스에서는 잘 알려진 사진과 명화를 자주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과거의 삶이나 현재나 시간의 차이만 있을 뿐 인간의 속성은 비슷하다는 것을 드러내기 위한 장치다.

그는 작가노트에서 ‘세상은 밝고 아름답고 달콤한 것에 대한 관심으로 가득하지만, 그 반대편에서 벌어지고 있는 어둡고 비극에 가득 찬 사람들의 모습, 자신의 권력을 위해 서슴없이 죄악을 짓고 살아가는 권력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드러내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적었다.  

김해곤은 1965년 생으로 홍익대 회화과와 동대학원 미술대학원을 졸업했다. 재단법인 아름다운맵이 추진한 마을미술프로젝트에서 2009~2017년 총괄감독을 역임했다.

오프닝은 전시 첫날인 7일 오후 6시다. 성안미술관은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문의=010-3686-3262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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