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청소년들은 부모와 사회로 부터 공감과 지지 속에 성장해야 한다. 하지만 폭행과 학대, 부모이혼으로 인한 가정해체 등으로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놓이게 된 청소년들이 같은 처지에 또래들과 집단으로 가출과 학업포기 하고 어울려 다니면서 일탈과 범죄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안타까운 실정이다.

청소년들의 문제는 청소년 자신들에게도 책임이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어른들이 잘못된 입시위주의 교육과 부모 이혼, 자녀들에 대한 무책임과 무관심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청소년들의 범죄가담, 학교폭력의 예방과 청소년 선도 방법도 인성교육이 우선되도록 바뀌어야 한다. 한번의 실수로 범죄에 가담한 청소년들도 사랑과 관심으로 보듬어 주며, 그들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이해하는 의식 전환과 청소년들이 정서적 안정과 긍정적인 공동체 의식을 일깨워 주는 것이 중요하다.

청소년들의 입장에서 이해하도록 노력하고, 공감대 형성을 위한 대화를 통한 사회구성원 모두가 지지가 필요하겠다. 학교밖·가정밖 청소년들과의 상담을 하다보면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반성하며, 학업재개와 가정으로 복귀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다 가지고 있다. 그러나 부모와 자식, 교사와 제자 간 대화라 해도 일방적인 자신의 입장 표현으로 끝나는 대화가 고작이다.

부모들은 오로지 자기 자녀들이 명성높은 대학과 좋은 직장에 들어가게 하기 위해 가정과 학교, 학원 등에서 자녀들을 감시해 가며 입시경쟁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자녀들이 학교와 가정으로 복귀하려는 우리 아이들을 막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 봐야 할 대목이다.

지금의 지나친 입시경쟁은 청소년들에게 정서적 스트레스와 심리적 불안정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것은 물론, 학교와 가정 밖으로 뛰쳐나가 비행과 일탈행위에 가담하는 원인이 될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더 늦기전에 깊이있는 대화를 통해 청소년들의 고민사항과 문제점을 스스로 해결할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면서 가정과 학교, 사회 모두가 관심을 갖고 공감과 지지를 보내준다면 우리 사랑하는 청소년들의 방황은 이제 더 이상 없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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