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5일부터 지역아동센터 시설을 보강하는 작업을 하느라 아이들은 다른 장소로 옮겨 학습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18년 드림나눔 도서관을 꾸미는 동안 아동들은 자신들이 공부하는 방이 어떻게 꾸며질지 참으로 궁금해 했다.

2주간의 긴 시간동안 조명을 달고 도배를 하고 마루를 새로 깔고, 가구를 들여 놓으니 독서하기 좋은 분위기로 바뀌었다.

새 책이 들어와 도서 목록을 다 정리한 후에 집에 가서 읽을 수 있게 대여도 가능하도록 했다. 평일에는 학교 과제물과 학습지를 먼저 한 후 책을 읽고, 주말에는 센터에 오면 다른 프로그램을 하기 전에 먼저 책을 읽었다.

2011년 작은방에 도서관을 만들고 새 책이 들어왔을 때, 아이들은 새로운 책을 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었다.

7년 동안 책꽂이에 있던 책들은 아동들의 손 때로 낡아 있었고 바뀌기 전 맞춤법이 포함된 책들도 있어서 아동들이 도서관에서 책을 볼 때보다는 놀이 공간으로 사용할 때가 많았다. 그러한 상황이 참작이 되어 JDC드림나눔 도서관 사업이 계획되고 첫 번째로 우리 센터가 선정된 것이어서 참으로 기뻤다.

이제 아동들 수준에 맞는 새롭고 다양한 책들이 오니 자연스럽게 책에 손이 가면서 아동들이 책을 볼 수 있는 환경이 돼서 참으로 좋다. 아동들이 읽고 싶어지는 환경이 되었으니 함께 책을 읽어가는 습관이 되도록 만들어 가려고 조금씩이라도 매일 책을 읽게 한다.

스마트폰에 중독된 미취학 아동들은 매년 늘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만 3~9살 사이 유·아동의 스마트폰 중독 비율은 3년새 6.7% 증가했다. 더군다나 아이들이 주로 보는 콘텐츠는 애니메이션, 유튜브 등 교육보다는 놀이에 치중돼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더 많은 지역아동센터가 우리와 같은 혜택을 받아 더 많은 아동들이 핸드폰이나 게임 중독에서 벗어나 책을 읽고 멋진 꿈을 이룰 수 있는 건강한 대한민국의 일꾼으로 자랐으면 좋겠다.

아동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 시대에 꼭 읽어야 할 책들을 선정하고 작은 도서관 사업을 위해 수고해 주신 JDC와 관계기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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