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57회 제주도문화상 시상식 개최…7명 수상 ‘영예’

▲ 19일 문화상 시상 후 수상자와 원희룡 제주지사, 문화 관계자들이 한 자리 모여 사진을 찍고 있다. 제주도 제공

元 지사 “한평생 제주 사랑, 더 찬란한 일생 사시길”

2018년 제주도 문화상 선정자에 대한 시상식이 19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수상자들이 일평생 한 길을 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가족과 친지, 각 부문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 사랑을 평생 품어 온 열정으로 더 찬란한 일생을 사시길 바란다”고 경의를 표하고 더불어 축하의 말을 전했다.

제주도 문화상은 제주지역 문화예술 진흥과 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수여하는 제주 최고 권위의 상으로, 1962년에 제정돼 올해 57회째를 맞고 있다. 시상 분야는 여러 차례 수정을 거치며 현재는 학술, 예술, 교육, 언론·출판, 체육, 1차산업, 관광산업, 국내재외도민, 국외재외도민 등 총 9개 부문이다.

올해는 △학술부문 고광민 △언론출판부문 신상범 △체육부문 한은준 △1차산업부문 장덕지 △관광부문 이남조 △국내 재외도민 부문 오숙자 △국외재외도민부문 김광일 씨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예술과 교육 부문에서는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학술 문화상은 40여년간 제주생활사를 현장에서 연구해온 고광민 씨가 수상했다. 언론·출판 문화상은 1958년부터 1993년까지 한국일보와 경향신문, 중앙일보 등에서 평생 언론인으로 봉직한 신상범 제주도문화원연합회 회장에게 돌아갔다.

체육 문화상은 제주도사격연맹 이사와 부회장 등을 역임한 한은준 제주도체육회 고문이, 1차산업 문화상은 제주마(馬) 연구와 후학 양성에 힘써온 장덕지 제주마문화연구소장이 각각 차지했다.

관광산업 부문 상은 제주 출신 1호 총지배인으로 제주관광산업 진흥에 기여한 이남조 제주도관광협회 고문이, 국내 재외도민 부문 문화상과 국외 재외도민 부문 문화상은 오숙자 서울제주도민회 부회장과 김광일 재일본관동제주도민협회 상담역에게 각각 수여됐다.

원 지사는 “오늘 수상하신 분들은 제주도의 대선배이면서 평생을 제주사랑으로 자기 분야에서 온갖 열정과 노력을 해오셨다”며 “이분들로 인해 제주가 자연과 문화, 제주공동체라는 벽돌로 하나씩 쌓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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