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승차대 텅 빈 모습…道 특별교통대책 시행

‘카카오 카풀 서비스’ 도입에 반대하는 전국 택시업계가 24시간 총파업에 나선 20일 제주 택시업계도 파업에 동참하면서 일부 시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지만 다행히 큰 대란은 없었다.

이날 파업으로 인해 제주의 관문인 제주국제공항 택시승차대는 평소와 달리 텅 빈 모습을 보였다.

택시 승차대와 버스 승강장에는 제주도 관계자와 제주공항 관계자 등 20여명이 배치돼 택시 운행 중단 소식과 함께 버스 노선을 안내했다.

여행용 캐리어나 골프채가 든 커다란 가방을 들고 온 관광객들은 택시 대신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안내에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제주도택시운송사업조합은 오전 6시부터, 제주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오전 4시부터 각각 24시간 동안 택시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한편 제주도는 택시업계 파업에 따른 관광객과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하기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택시 이용이 많은 공항 및 시외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6개 노선에 9대의 버스를 투입해 임시 운행했다.

또 병원 및 시장 이용자를 위해 시내버스를 증편 운영하고, 읍·면 중산간노선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운행시간을 준수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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