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안전운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9일 오전 9시 30분께 제1산록도로 관음사 입구 30m지점에서 전세버스가 중앙선을 침범, 배수로에서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제주에 수학여행 온 인천 K여고 2학년 학생 36명과 인솔교사 김모씨(26.여) 등 3명과 전세버스 운전기사 김모씨(54) 등 모두 40명이 중.경상을 입어 제주시내 3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전세버스 운전사 김씨의 말에 따라 산록도로 관음사 부근에서 5.16도로로 내려오던 전세버스가 커브길을 돌다 브레이크 파열로 인해 속도를 줄이지 못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오전에도 5.16도로에서 시외버스와 트럭이 안전운전 부주의로 인해 정면 충돌, 1명이 사망하는 등 대형차량들이 무리하게 커브길을 돌다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안전 부주의가 빚은 대형사고다.
9일에는 40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지난 8일에도 1명 사망, 30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한꺼번에 많은 인명피해를 일어났다.

이처럼 버스 및 5톤 이상의 차량들은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이들에 대한 안전운행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일부 차량들이 커브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무리하게 운행하고 있다"면서 "과속운전을 삼가고 항상 안전 운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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