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뉴욕시장 루돌프 줄리아니는 ‘깨진 유리창 이론’을 적용해 당시 범죄의 온상이었던 지하철의 낙서를 지우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시민들은 범죄 소탕에 신경 쓰지 않고 낙서나 지우고 있는 뉴욕시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길거리 낙서 지우기, 신호위반, 쓰레기 투기와 같은 경범죄 단속을 통해 강력범죄까지 줄어드는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깨진 유리창 이론’은 도시의 후미진 곳에 깨진 유리창 하나가 범죄를 불러 모은다는 범죄심리학 이론으로 기초질서의 중요함이 내포되어 있다.

최근 급격한 인구 및 차량 증가로 쓰레기, 주차, 교통, 주거환경 등 생활 속의 기초질서 문제가 사회적 현안으로 대두돼고 있다. 시민주도형 변화와 열린 혁신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를 위해 제주시는 생활쓰레기 배출문화 정착, 불법 주정차 근절, 불법 노상 적치물 근절을 위한 주요 3대 분야 기초 질서(환경질서, 교통질서, 도로질서)확립 운동을 시민주도형 사회운동으로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는 ‘시민이 주인 되고 모두가 행복한 제주시 구현’을 위해 시민이 주체가 돼 기초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한 일이다. 또 나아가 열린 혁신의 일환인 ’기초질서 지키기‘ 사회운동으로 이어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초질서는 의무가 아닌 선진 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덕목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기초질서를 실천하는 것은 쉬운 일인 것 같지만 막상 해보려 하면 어려운 일이라 무작정 해나가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쓰레기 버리지 않기, 교통질서 지키기 등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기초질서 지키기를 ‘습관화’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나부터, 지금부터,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소소한 혁신이 사회의 큰 변화를 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갖는다면 보다 나은 제주시를 미래의 우리 자녀들에게 선물할 수 있을 것이다. 질서있는 사회에서 우리의 자녀들이 행복한 삶을 꾸려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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