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중열 개인전 ‘시선의 수집’ 28일부터 포도갤러리

▲ 배중열 작 '동네를 걷다'(실크스크린, 2016)

28일부터 포도갤러리
일러스트레이션 40여점

제주의 푸른 바다와 소박한 동네 사이사이, 이름 모를 야생화로 가득한 숲길을 걷는 제주에서의 일상은 어느 작가의 시선과 내면에 많은 영감과 변화를 불러 일으켰다. 여유롭고 느긋한 곳이기에 작은 일상도 특별한 일이 되어버리는 곳, 그는 특별한 그림이라는 것이 제주에서 만나는 우연적이고 평범한 일상을 담아내는 그 자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포도갤러리가 28일부터 이주 화가 배중열의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 3월 개관한 이후 다섯번째 전시다.

배중열은 만화예술학을 전공한 일러스트레이터 작가로 6년전 제주에 정착했다. 제주의 집과 제주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다양한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하며 광고, 출판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5년 제주에서의 삶을 담은 ‘제주담다, 제주닮다’전을 열기도 했다.

이번 ‘시선의 수집’전에서는 제주에서의 다양한 일상과 마주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연필 스케치와 실크스크린 등으로 40여점 선보인다. ‘조수리 맑은 날’ ‘송당리 가는 길’ ‘동네를 걷다’ 등에서는 낮은 돌집 위로 빛나는 별하늘과 골목 사이사이 숨은 조그만 풍경 등 소소하지만 특별한 제주의 아름다움이 담겨 있다. 이것이 배중열 작가의 시선이다.

전시는 2019년 3월 13일까지며 연중무휴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투숙객은 밤 9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포도갤러리는 건축가 이타미 준이 설계한 포도호텔 지하 1층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3월  ‘Jeju in Podo, Podo in jeju’ 라는 콘셉트로 개관했다. 포도호텔의 예술적 가치와 제주의 미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예술 문화 공간을 지향한다. 문의=064-793-7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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