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제주본부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제주도민들의 지역경제를 바로 보는 부정적인 시각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되면서 소비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12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4로 전 달 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응답한 소비자가 많은 것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세부항목 중 소비지출전망만 보합세를 나타냈고, 나머지 항목은 모두 하락해 현재 경제상황은 물론 6개월 후에도 부정적일 것이라는 인식이 자리했다.

우선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88)와 6개월 후 생활형편전망CSI(93)는 각각 5포인트, 1포인트 내려앉았다.

가계수입전망CSI(97)는 전 달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소비지출전망CSI(111)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알아볼 수 있는 현재경기판단CSI(65)와 향후경기전망CSI(77)는 전월 대비 5포인트, 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78)는 전달 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금리수준전망CSI(130)는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이 외에 현재가계저축CSI(93)와 가계저축전망CSI(94)도 전달 대비 1포인트 씩 하락하며 기준치를 밑돌았다. 현재가계부채CSI(98)와 가계부채전망CSI(99)는 전달 대비 5포인트, 3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물가수준전망CSI(141)는 1포인트 떨어진 가운데 주택가격전망CSI(88)와 임금수준전망CSI(119)는 각각 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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