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제주지부 성명, 급당 학생 수 등 개선 대책 촉구

제주교육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다.

전교조 제주지부(지부장 김영민)는 지난 11월 이후 최근까지 여러 차례의 성명을 통해 열악한 도내 교육환경에 대한 개선 대책을 교육당국에 촉구하고 있다. 

전교조 제주지부에 따르면 올해 제주시동지역 모 인문계고 3학년 인문반의 급당 학생 수는 44명, 2학년 인문반은 4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제주도교육청이 설정한 평준화 일반고 2018년 급당 학생 수 기준 수 33명을 월등히 상회하는 것으로 전교조가 제시한 중소도시 평균 급당 학생 수 27.6명보다도 크게 높다.

전교조는 여기에, 제주시 동지역 평준화 공립 7개교 교원 주당 수업시간(18.97시간, 중소도시 평균 17.1시간), 제주지 동지역 중학교 교원 주당 수업시간(19.75시간, 중소도시 평균 18.7시간)도 각각 전국에서 가장 많아 양질의 수업이 불가능한 구조라고 주장했다.

읍면 학교의 경우에도 순회교사가 많아 평상시 교사 부족에 따른 생활지도와 상담에 어려움이 있고, 특히 읍면 초·중학교는 보건교사가 없어 학생들의 건강권이 침해받고 있다고 제기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지난 11월 22일 기자회견 이후 최악의 급당 학생 수 문제 등을 제시하며 제주교육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데 변화가 없다”며 도교육청에 대해 급당 학생 수 1위, 주당수업시수 1위, 읍면지역 보건교사 부족 등에 대한 개선 대책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내년 조직개편에 적용될 본청 공무원 증원 인력에 대해 학생과 교원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길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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