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문학동인이 31번째 동인 시집 ‘서른한살’을 펴냈다.

한라산문학동인회는 1987년 창립한 도내 최장수 문학동인 중 하나로, 이번 동인 지에서는 서른한 살이라는 나이를 먹는 동안 중년을 넘어 노인이 되어가는 동인들을 다시 돌아보고 있다.

앞부분에는 선흘동백간이학교 할머니들의 필사 시가 실려 있다. 선흘동백간이학교는 2018년 9월 한글을 배우고 싶은 선흘 할머니들이 만들었다. 이 필사 시들은 처음 한글을 익힌 할머니들이 한라산동인의 시를 옮겨 적은 것이다. 그 중 세 할머니의 구술시도 실려 있다.

이외 회원 10명의 작품 32편과 초대 동인으로 라음문학회 회원 8명의 시를 한 편씩 실었다.

이 시집은 노인들과 시력 약자들을 위해 큰활자본으로 만들어졌다. 향후 어르신들이 읽을 수 있도록 배부할 예정이다. 비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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