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도민연대(대표 양동윤)가 최근 2017년도 제주4·3신문자료집을 발간했다.

이번 모음집은 제주와 전국 일간지에 보도된 제주4·3관련 기사를 발췌한 것으로 날짜 순으로 갈무리했다. 더불어 4·3을 직접 다루지 않았더라도 역사의 진실과 정의, 인권과 평화, 민주주의 구현에 관련한 기사를 함께 실었다. 4·3추념식에 참석한 정치인들이 4·3해결을 다짐하며 4·3특별법 개정과 손해배상과 관련해 했던 발언들도 수록했다.

아울러 이번 자료집에는 제주 4·3 70주년을 맞아 도민연대가 힘을 보탠 생존수형인 18명의 재심 청구 사건 등 굵직한 사건과 관련된 기사도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가을 제주지방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故노회찬 의원이 제주지방법원장에게 “4·3불법 구금피해자 재심을 곧바로 시작하라”고 촉구하며 “형식절차에 매달리기보다 현실에 바탕을 두고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한 기사도 담겨있다.

이와함께 제주4·3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여순항쟁 기념사업 관련 기사들도 실었다.

도민연대 관계자는 “4·3 70주년을 맞아 갖가지 사업이 진행됐지만 4·3 진상 규명과 관련된 사업은 거의 없었다”며 “희생자의 명예 회복을 위한 진상 규명 사업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의=064-755-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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