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중소기업 빅데이터 컨설팅 지원사업 제품 개발·매출 증대 효과

‘중소기업 빅데이터 컨설팅 지원사업’이 신제품 개발과 매출 증대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빅데이터 컨설팅 지원사업은 지난해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정보화진흥원)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도내 2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진됐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27일 사업 확산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우수사례 5건을 발굴했다.

우선 초콜릿 제조·판매 기업인 제키스는 초콜릿브랜드 마케팅 방향과 온라인몰 활성화를 위해 블로그, 카페, 뉴스, 인스타그램, 자사 온라인쇼핑몰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들이 초콜릿브랜드가 아닌 단순 기념품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문제점을 도출했다.

제키스는 분석결과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해 온라인 쇼핑몰 방문자, 회원수, 매출 등이 빅데이터 분석 전에 비해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온라인몰 매출은 전년대비 4.6배 신장했다.

올레길 기념품 제작·판매 기업 퐁낭은 기념품 만족도 저하와 온라인 판매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올레꾼의 감성적 욕구를 채워줄 상품개발과 주문제작을 통한 온라인 고객 확대의 필요성을 인식해 코스별 와펜(엠블럼), 두건, 티셔츠 등 신제품을 출시해 기념품 매출 중 신상품 비중이 49%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월대비 매출은 29% 상승했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 컨설팅 지원사업은 전체 만족도가 87%로 참여기업의 호응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의 지속성과 타사 추천 의향에 대한 만족도도 91.3%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제주도 관계자는 “빅데이터 기술이 기업의 제품개발, 마케팅 전략수립 등에 적용돼 중소기업의 고민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사업 추진 상에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보다 깊이 있는 빅데이터 컨설팅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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