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위생시험소, 3대 핵심정책 추진에 37억 투입…동물복지 구현도

가축전염병 없는 청정 지역을 유지하고 안심 축산물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 나왔다. 동물들의 복지를 구현하겠다는 정책도 제시됐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2019년도 비전을 ‘건강한 동물과 안전한 축산물을 우리 손으로’로 정하고, 11개 사업에 총 37억 원을 투자한다고 10일 밝혔다.

‘악성 가축전염병 청정지역 유지’, ‘청정 제주산 안전·안심 축산물 검사체계 구축·공급’, ‘동물복지 구현’ 등의 3대 핵심정책이 그 골자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우선, 악성 가축전염병 차단방역에 총력 대응키로 하고, AI·구제역 등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및 상시 감시체계 유지, 제주항 내 동물검역센터 설치 및 거점소독시설 상주인력 배치 등 공·항만 차단방역을 한층 강화한다.

또한 축종별 만성·소모성 질병 근절 및 진단체계 구축을 위해 병성감정 최신 진단기술을 확보하고, 예방지도를 위한 검사인력 교육을 확대한다. 백신접종 모니터링으로 질병방어 면역항체 제고도 추진한다.

제주산 청정 축산물 안전·안심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 제주산 축산물의 생산-유통-소비 단계별 유해잔류물질 검사 기술력과 첨단 검사장비 확보에 나선다.

또한 도내 식육포장처리업체의 자체 위생관리 능력 향상을 위해 현장지원을 확대하고, 도내 도축장·도계장에 대한 도축검사를 강화해 위생적인 육류 공급에 만전을 기한다.

아울러, 동물복지 구현을 위해서는 동물보호센터 부속 동물병원 리모델링을 통해 진료수준을 향상시키고, 보호센터 보호환경 개선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올해부터 동물보호교육 등 교육의 장으로 활용해 나간다.

3대 핵심정책에 따르는 11개 사업에는 ‘계란 등 생산농장 축산물 안전성 검사’도 포함된다. 생산단계에서부터 안전성을 검사하겠다는 것이다. 관련 8종 사업의 1만77330건에 5억2백만원이 투입된다.

도축 위생검사도 강화하여 포유류 86만2000마리, 가금류 833만8000마리를 도축·도계하는 시설에 4억7200만원을 들여 생체·해체 검사도 실시하게 된다.

작업장 HACCP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소 결핵과 브루셀라균 검사, 구제역, 조류독감 차단방역 등도 포함된다. 또한 동물보호센터를 운영하여 유기동물 5000여 마리를 관리하고 이를 위한 도민참여 프로그램 7000시간도 계획하고 있다. 동물병원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는 시설보완사업도 계획 중이다.

동물위생시험소 김익천 소장은 “올 한해 전 직원이 변화와 책임있는 자세로 ‘가축질병 없는 청정제주’ 실현에 나설 것”이라며 “동물위생시험소는 전문성 있는 가축전염병·축산물 위생 검사기관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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