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이 급증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보호센터 수용의 어려움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생기고 있다. 이에 반려견 중성화 수술이 대안이 되고 있다.

제주도는 최근 유기동물이 급증함에 따라, 유기견 발생 방지를 위해 ‘읍·면지역 반려견 중성화 수술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도내 유기동물 발생(동물보호센터 입소)은 2015년 2233마리에서 2016년은 3027마리 그리고 2017년엔 5828마리로 증가했으며 2018년 통계에는 7979마리로 집계됐다.

이번 반려견 중성화 수술 지원은 유기견 발생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진행되는 사업으로, 사업비 1억 원이 투입된다.

반려견 중성화 수술을 희망하는 읍·면지역 주민은 오는 1월 15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해당 읍·면 행정복지센터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실외에서 키우는 암컷 반려견(가구당 1마리)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며, 대상으로 지정되면 지정 동물병원을 방문해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면 된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및 고령자(만65세 이상) 가구의 반려견을 우선 선정한다.

도에서는 사업 추진에 앞서 도내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 지원사업 참여를 위한 공모를 진행했으며, 29개소(제주시 20, 서귀포시 9)를 선정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특별자치도 동물방역과 수의정책팀(064-710-2663)으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고시‧공고란)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제주도 이우철 농축산식품국장은 “최근 수립한 ‘제주특별자치도 동물복지 5개년 계획’에 맞춰 유기동물 발생방지 및 효율적 관리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도민들께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유기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올바른 동물보호 문화 형성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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