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사면붕괴 우려로 보행자 안전을 위협해온 나폴리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60m 구간에 긴급안전시설인 돌망태 옹벽 설치공사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공사는 지난해 하반기 잦은 국지성 호우로 인해 지반이 약화되고 석축 배부름 현상이 눈에 띄게 커지는 등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관련분야 전문가 현장 안전진단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항구적인 대책 수립전까지 임시 안전난간 설치 등 긴급 처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토대로 지난해 11월부터 공사가 진행돼 왔다.

또 시는 이번 긴급안전시설과는 별개로 중앙지원사업인 나폴리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을 위해 올해 6억원을 투입해 실시계획(기본 및 실시설계)을 수립하고, 일부 편입토지와 지장물에 대한 보상협의를 거쳐 2020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국지성 호우가 이전보다 자주 발생하면서 지반 약화 등 사면불안정으로 보수보강이 필요한 곳들이 계속 생겨날 것으로 예상돼 행정이 파악하지 못하는 위험지역에 대한 주민들의 신고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나폴리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도 조속히 마무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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