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도로, 공원) 우선사업대상 50곳을 선정해 토지매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관내 도시계획시설로 결정 이후 10년을 경과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640곳(도로 626개 노선, 공원 10곳, 광장 3곳, 주차장 1곳)에 달한다.

지난해 7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우선사업대상 50곳을 선정해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섰다.

이를 위해 서귀포시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3064억원(도로 1617억원, 공원 144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토지 매입에 789억원(도로 486억원, 공원 303억원)을 투입한다.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중 도로는 우선사업대상 40개노선 가운데 올해 추진사업 26개노선에 대해 감정평가 및 보상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실시설계용역 또한 22개노선에 대해 발주됐다.

또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가운데 공원은 10개 지구 중 올해 추진사업 5개 지구에 대해 토지출입허가 공고 및 보상계획열람공고 등의 행정절차를 마무리 했다.

서귀포시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토지매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도로에 대해서는 해당 노선별 마을을 직접 방문해 추진위원회 구성을 요청하고 보상협의에 적극적인 노선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공원도 마을회 소유 토지에 대해(5개공원, 29필지, 26만2000㎡) 우선 방문, 설명 및 보상 협의를 추진하고 공원별 대지주에 대해서도 충분한 설명과 협의를 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추진을 위한 사유지 매입은 지역주민과 미래세대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며 "이해 관계인들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미집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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