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역을 대상으로 한 고해상도 항공사진 제작사업이 시작되었다. 제주도 각종 행정에 한층 유용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제주 전지역 고해상도 항공사진 및 정사영상 제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항공기에 탑재된 측량용 디지털 사진기로 촬영하는 항공사진과 네이버, 다음, 구글 지도처럼 정사보정을 거친 정사영상을 제작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항공사진 수요 증가와 고해상도 항공영상(10cm)의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제주도는 그간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촬영한 항공영상(25cm)을 공급받아 활용해 왔다.

고해상도 항공사진 및 정사영상을 활용하면 각종 분야에서 업무방식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도시관리계획 수립, 불법행위 조사(개발행위, 건축, 산지 개간, 도로점용), 지방세 부과, 개발에 따른 주변환경 분석, 해안선 변화 분석 등 다방면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넓은 지역이나 접근이 어려운 지역을 조사하거나 수치지형도, 지적도 등 좌표 기반의 다른 공간정보 등과 결합해야 하는 경우에 유용하며, 이를 통해 현지조사 시간이 대폭 감소하는 등 행정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달 ‘공간정보 공동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토정보 플랫폼(http://map.ngii.go.kr)을 통해 항공사진을 무상으로 제공키로 했다.

제주도 김기홍 디지털융합과장은 “국토지리정보원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항공영상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간정보를 구축·제공해 민간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와 함께, 과거 항공사진 디지털화 사업, 드론 및 3D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영상 기록물을 확보해, 과학적인 행정 기반의 업무시스템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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