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위층의 이야기 ‘스카이 캐슬’
교육현실 풍자 사회적 공감 이끌어
과도한 경쟁 속 부모 역할 고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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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사랑만큼 좋은 교육 없어
간섭보단 신뢰 결과 보단 과정을
주도적인 삶 살 수 있게 지혜 줘야

최근 jtbc의 금토 드라마 스카이 캐슬이 사회적으로 공감을 일으키고 있다. 드라마를 잘 안보는 사람들까지도 푹 빠지게 하는 스카이 캐슬이 이토록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는 1% 상위층의 이야기라고 하지만 우리 현실의 교육을 풍자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입시'이다. 드라마 스카이 캐슬은 대학입시가 갖는 의미를 21세기 한국사회에 투영시켜 교육이 갖는 세속성을 시사한다. 대학 합격만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대한민국 자녀들의 현주소라는 공감이 씁쓸하기도 하다. 스카이 캐슬에 나오는 인물들은 어린 시절부터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해서 살아보지 못했다. 왜 그래야하고, 그게 나에게 어울리는지, 진짜 원하는 것인지 고민없이 부모가 정해주는 인생의 내비게이션 따라 주행해 온 것이다. 부모의 지나친 과보호는 아이들의 자립심과 자기주도성을 막아버리고, 창의성과 심지어 사회성도 약하게 만든다. 사회에서 쓰이고 있는 ‘마마보이’, ‘헬리콥터맘’ 등의 용어들 역시 이런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부모의 지나친 과보호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충동적이고 자기 통제력이 낮으며, 공격적이고, 어른에게 저항하며, 불복종하며, 자기신뢰감이 낮고, 성취지향성이 낮고, 자녀의 자아존중감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한다.
부모의 간섭과 계획에 맞춰 움직이기 때문에 조금의 어려운 환경에 견뎌내지 못하고 사회의 어려움 속에서 헤쳐 나갈 힘이 없고, 일찍이 자기중심적 성향이 강하게 형성되니 조직 속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다. 과도한 경쟁에서 실패자로 여기고 불행한 삶을 살지 않도록 자녀들을 지킬 방법에 대해 부모들은 고민해야 한다.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는 건강한 성장은 절대적으로 부모의 책임이다. 자녀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일까?

부모는 아이에게 환경이 되어야 한다. 진정 아이가 뭘 잘하는지 관찰하고 더 좋아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당장 눈 앞에 나타난 결과로 아이를 평가하기 보다는 아이를 믿고 꾸준히 계획을 실천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공부를 무조건 강요하기 보다는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깨닫게 하고. 자녀를 신뢰하고 참고 기다리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다. 부모가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결과보다는 과정을 즐기는 아이로 키우자.
아이에게 긍정 기운을 주고 긍정적인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꿈을 키워주자. 꿈을 키워주는 부모가 가장 위대한 스승이다
아이들에게 삶의 중요한 우선 순위를 정하게 하자. 건강을 우선으로 그 다음은 가족, 다음은 학생으로서 해야 할 공부, 독서나 여행을 통해 자기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나눔과 봉사에 대한 가치를 알려준다.
어떤 일이든 왜 해야 하는지 이유를 찾도록 해주고 목적을 가지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스스로 그 목표를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끊임없이 격려하고 용기를 주는 일이 부모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부모에게 사랑과 인정을 받고 칭찬받고 자란 자녀들의 자존감은 높고 자신감도 강하다. 자녀에게 부모의 사랑만큼 좋은 교육은 없다.
자녀들에게 삶의 지혜를 알려주자. 서로 입장을 이해하는 지혜. 긍정적인 생각을 할 줄 아는 지혜, 긍정적으로 표현할 줄 아는 지혜, 모자람을 보충해 줄줄 아는 지혜, 서로를 존중할 줄 아는 지혜, 감사할 줄 아는 지혜를 갖고 살아간다면 자녀들은 행복한 꿈을 그리며 주도적인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부모는 자녀에게 질.경.인이 되어보자. 질경인이란 질문을 잘 하고, 경청에 능하고, 인정할 줄아는 현명한 부모를 말한다. 자녀는 부모를 존경하고 따르게 될 것이다. 자녀들은 부모에게 연락, 보고, 상담으로 소통하는 가족,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만들어보자. 가정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캐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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