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위해 핵심 부품인 배터리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의 지주회사인 다임러는 폴란드의 야보르시의 다임러 모터공장에 2억 유로(약 2천560억 원)를 투자해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다임러는 앞으로 총 8개의 배터리 공장을 세워 전기차에 사용할 예정이다.

폴란드의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몇 년 간 우리와 함께한 다임러가 우리를 다시 믿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폴크스바겐은 이날 배터리 기술에 특화된 미국 스타트업을 상대로 1천만 달러(약 112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포지 나노는 배터리 셀을 더 효과적으로 만드는 화학처리 과정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성명에서 "더 높은 에너지 밀도는 전기차에 더 효과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국제적인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혁신적인 기술을 생산에 적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9월 차세대 고체 배터리를 개발하는 회사인 퀀텀스케이프에 1억 달러(1천128억 원)를 투자하기로 밝혔다.

12개의 자동차 브랜드를 보유한 폴크스바겐은 2023년까지 500억 달러(56조4천억 원)를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에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