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도민과의 참여와 소통을 통해 교육정책의 방향을 설정해 나갈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교육청은 이에 따라 도민들의 참여와 숙의의 과정을 거치는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를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

공론화위원회는 교육정책 입안 과정에 숙의형 민주주의 방식을 도입해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정책이며, 이번 공론화위원회는 이경희 부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해 총 15명으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올해 초 새로 개설된 도민청원코너(교육청 홈페이지 내)를 통해 500명이상의 동의를 받은 청원에 대한 공론화 의제 채택여부를 4월까지 결정한다.

이후, 5월에는 학생을 포함한 100명 규모의 도민 참여단을 구성하고,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공론화 과정을 거친다.

이어 8월 말 결과를 도출해 2020년 본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공론화위원 공개모집(8명)에 도민 50명이 지원해 6.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도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이 밖에도 도교육청은 '정책 자문단' 도입운영, '교육정책 교사모니터단' 추진, 교육 주체와의 토론회 등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019년을 참여와 소통 활성화의 새로운 분기점으로 삼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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