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역학조사…입원 이전에 감염 추정

제주시내 모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가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감염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지난 1일 제주시 보건소에 따르면 A산후조리원 신생아가 이날 RSV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생아는 지난 달 24일 A산후조리원에 입소했고 다음 날부터 재채기,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보여 같은 달 29일 입원했다.

해당 산후조리원은 1월25일부터 신생아 입실이 금지된 상태다. 당시 15명의 산모와 신생아가 모자동에 입실해 있었다.

보건당국은 이 과정에서 4번째 신생아와의 접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1월25일 이후 산후조리원에 머문 산모와 신생아를 상대로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조기퇴소 권고 조치에 따라 15명 중 10명의 산모와 신생아가 이미 집으로 돌아간 만큼 이들에 대한 보건 관리도 중요해졌다.

제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4번째 신생아는 산후조리원 입실 이전에 이미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출산후 입원 과정에서 외부인과 접촉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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