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개관, 지난해 5월 5일 3300만명 돌파이어 9개월만 두 번째 이벤트

민속자연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이 누적 관람객 수가 3333만3333명을 돌파했다. 박물관은 7일 오후 4시쯤 3333만3333번째 관람객을 맞이했는데, 행운의 주인공은 애월읍에 거주하는 이소옥씨 가족이라고 지난 8일 밝혔다.

이소옥씨는 “설 명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박물관을 방문했는데, 이렇게 뜻깊은 이벤트에 당첨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또 이소옥씨 가족들도 “환영이벤트가 너무 좋다”, “박물관에 다시 오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박물관은 그동안 ‘제주다움의 가치를 키우는 박물관 문화 조성’이란 가치로 관람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공간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소장품 발굴, 시설 현대화에 대한 질·양적인 노력이 관람객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년간 박물관에서는 이형상 제주목사 관련 간찰자료 160점을 구입하고 민속·자연사자료 1,277점(455점 자체 수집)을 기증받았다. 또, ‘보물관’ 시설 구축 과 민속전시 교체 등 현대화사업 등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제주인의 삶과 도구’, ‘제주의 새 이야기’, 추자도 공동학술조사 등 학술자료를 발간하여 연구를 강화했다. 이 밖에도 ‘강정마을 윤씨 일가의 옛 생활을 보다’, ‘대한민국을 구한 제주인’등 특별전을 개최했다. 또한 제주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동 전시를 5회에 걸쳐 추진했으며 제주 원도심 문화 콘텐츠 발굴 및 문화 관광 활성화를 위한 ‘보물섬 제주읍성’을 발간하고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왔다. 

정세호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올해에는 장애인 및 노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뿐만 아니라 해양종합전시관 리모델링을 통해 전시 콘텐츠를 강화하고, 아트리플릿 홍보 및 도외공항 광고를 통해 관람객 유치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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