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베이비부머 세대 겨냥 맞춤형 마케팅 추진
온라인 홍보로 전환…SNS 적극 활용·서포터즈 육성

제주도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내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세대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다.

도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내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밀레니얼 세대와 베이비부머 세대를 겨냥한 세대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제주도는 내국인 관광의 주요 타깃인 밀레니얼 세대(1980~1995년)와 베이비부머 세대(1946~1964년)를 대상으로 맞춤형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1995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다.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들은 모바일 기기와 SNS를 이용한 소통에 익숙하다는 특징을 보인다.

이에 제주도는 이들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제주돌담, 해녀, 숲속 요가 등 제주의 독특한 문화와 패러글라이딩, 서핑, 스킨스쿠버, 승마 등 제주의 청정자원을 활용한 액티비티 등 콘텐츠를 발굴,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베이비부머 세대를 대상으로는 알려지지 않은 마을로 들어가 마을 사람들과 함께하는 체험, 오름, 꽃과 정원 등 휴양과 힐링을 테마로 한 마케팅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온라인관광 트렌드에 맞춰 마케팅 수단을 기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한다.

우선 100만 내외 팔로워를 보유한 유투버를 상대로 제주의 먹방, 명소, 브이로그 등을 주제로 계절별로 제주 관광을홍보하고 연령대별로 선호도가 조금씩 다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등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 매체를 통해 제주의 알려지지 않은 비경과 체험 중심의 관광상품 등을 온라인상에 전파한다.

이외에도 제주여행 체험 온라인페스티벌을 통해 전국의 아마추어 인터넷 유저를 대상으로 제주여행 포스팅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제주도내 초·중·고·대학생 등 디지털 네이티브를 활용한 제주콘텐츠를 발굴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보하고, 이들을 향후 제주관광 서포터즈로 육성한다.

지하철역, 공항 등 다중 밀집지역의 제주관광 이미지 광고를 기존 일출봉, 유채꽃, 한라산 등 이미지 중심에서 탈피해 제주의 즐길거리와 재밋거리를 주제로 한 켈리그라피, 일러스트, 제주어로 과감히 디자인 변화를 시도한다.

이는 만족과 감성을 중시하는 최근 관광객들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이달 중에 새로운 디자인의 이미지 광고를 제작해 다음달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항공접근성이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뱃길관광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을 병행할 방침이다.

이에 지난해 12월부터 운항을 재개한 뉴블루나래, 뉴스타 등 2척의 선박 내에 홍보시설물을 설치하고 선상 이벤트 지원, KTX 연계 마케팅 등 선사와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내국인 관광객 집중 공략을 위해 밀레니얼, 베이비부머 세대 타깃 콘텐츠 개발과 온라인 마케팅 중심의 마케팅 방식 대전환을 통해 내국인 관광객의 제주 방문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1308만9129명으로 전년보다 3.2%(43만3503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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